20대 초반 선교에 헌신하여 - 변순종,김룻,다니엘,마리아,그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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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
2020-02-1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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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반 선교에 헌신하여 40을 꽉 채우고 들어간 필드에서의 첫 텀은, 우리 인생에서 가장 길고도 험한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이었다. 처절한 전투의 한복판에서 눈물 나는 전우애로 똘똘 뭉친 우리들은 침을 삼킬 틈도 없었다. 그 터널 끝에 비자발적 철수를 한 우리들에게 GMTC훈련은 하나님께서 친히 준비해 놓으신 그릿 시냇가였다. 때때로 올라오는 알 수 없는 감정들과 분노들이 우리들을 당황하게 하고, 그것을 다시 직면하고 풀어내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안전한 공간과 시간 안에서 주님은 그 모든 수고하고 무거운 짐들을 조금씩 덜어 주셨고, 긴장 속에 떨고 있는 우리 영혼이 그 품안에서 쉬기까지 채근하시지 않으시고 인내로 기다려주셨다. 교수님들이 지나가시면서 던지시는 위로의 한 마디와 미소, 옆에 앉은 동료들이 일정 시작 전에 날려주는 안부 인사, 도서관에 마주앉아 시간가는 줄 모르고 나누었던 수다들, 한 번씩 불쑥 찾아가 마셨던 커피 한잔, 졸음 쏟아지는 오후강의 때 툭툭 치며 건네주는 간식 등등은 이 모든 여정에 약이 되어 우리 안에 오랜 기간 내재되었던 긴장을 녹여내기에 충분하였다. 함께 예배하고 함께 기도하며 배우고 성찰하고 성장해 나가는 말로 할 수 없는 기쁨과 은혜를 맛보게 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린다. 이 여정에 중보 기도자와 후원자로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을 주께서 기억해 주시길 간절히 기도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