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받으러 - 박모세,유덕희,지원,재준,혜원,효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2-11 09:14
조회
65
치료받으러 GMTC 입소? 결과적으로 아내에겐 그랬다. 8월 17일(토) 입소하고 심한 몸살을 앓기 시작, 결국 주말까지 앓다가 응급실로 향했다. 몇 시간 영양제 맞고 퇴원을 기대했으나 만성 C형 간염 판정을 받고 12주간의 치료 시작. 11월 28일 완치 판정. 기적 같은 치료의 3개월이 지났다. 지난 2000년 21기를 마치고 19년 만에 다시 입소한 아내의 GMTC 59기는 그렇게 마쳐졌다.

아이들 케어와 살림, 그리고 아내의 병간호를 하며 혼자 받게 된 GMTC 재교육 시간은 내게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었던 시간이었다. 20년 차를 앞둔 시니어 선교사로서 되돌아보는 시간, 현지에서 대학3학년 재학 중인 큰딸은 두고 현지학교 자퇴하고 함께 귀국한 세 자녀들과 갖는 시간, 자녀 진로와 가족 건강 문제, 당장 돌아갈 수 없는 선교지, 사역 전환에 대한 생각들, 그리고 어느 덧 50살을 넘고 중년을 바라보며 맞는 인생 주기의 변화 등등. 그렇게 3개월은 허다한 삶과 사역의 이슈들을 넘나들며 지났다. 그래도 아내의 완쾌 소식은 그 어떤 것보다 귀중한 것이었다. 59기 GMTC 입소와 치료, 졸업과 완쾌는 절묘한 타이밍과 함께 우리 부부 인생에 또 하나의 전환점을 갖게 했다. 물심양면으로 함께 아픔을 나누고 돌봐주며 기도해 준 27명의 59기 동기들, 교수진, 스텝들. 내 평생 이분들을 어떻게 잊을까?